뉴스경산

국어 중2

2025. 4. 21. 오후 3:36:03

국어 중2

배경지식이 필요한 문제네요.

1.찬란한 슬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여기서 '봄'이라는 계절은 일년 내내 기다리던 모란이 피는 계절이므로 찬란함(기쁨)을 주지만, 결국 모란은 시들게 되므로 슬픔 또한 주게 됩니다. '봄'이라는 계절이 찬란함과 슬픔이라는 반대되는 속성을 모두 지녔다고 보는 것은 모순인데, 그 안에 깊은 진리를 담고 있으므로 역설로 봅니다. 역설의 가장 대표 구절입니다.

2.외로운 황홀한 심사

정지용,<유리창1>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버스에 타 있는 화자는 아들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버스 유리창을 보니 바깥에 반짝이는 별들이 보입니다. 그 별들이 마치 죽은 아들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유리창이 가로막고 있어서 그 별에 닿지는 못하죠. 그래서 그 유리창을 닦으며 밖을 바라보는 화자는 황홀하면서도(별의 느낌으로나마 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동시에 외로운(실제로는 유리창이 가로막고 있어서 아들을 못 만나니까) 느낌을 겪습니다. 마찬가지로 역설의 대표 구절입니다.

3.아아, 님은 갔지마는~.

한용운, <님의 침묵>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화자는 사랑하는 님과 이별한 상태입니다. 물리적으로 님은 화자를 떠났지만, 화자의 마음에서는 아직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님이 '갔는데' '보내지 않았다'는 것은 모순되지만 그 안에 님을 향한 깊은 사랑이라는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역설의 대표 구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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